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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일기

사랑니 발치 후기

안녕하세요 healing_j 입니다.

 

오늘은 제가 사랑니를 뽑고 왔답니다. ㅎㅎ

 

사실 오늘뽑기전에 저번주에 왼쪽 아래 사랑니는 먼저 뽑았었어요

 

저번에 뽑았을때는 붓기만 많이 붓고 아픈건 뽑을때도 하나도 아프지 않아서

 

이번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을 갔습니다.

 

저번에 뽑은쪽 실밥 제거 하고 오른쪽 아래를 뽑는데 이게 웬걸요 마취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저번엔 딱 어금니안쪽이 마취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볼쪽만 마취된 기분이 들었어요

 

진짜 눕고 나서도 어? 이게 마취가 된건가?? 안된거같다고 말을 해야하는건가?? 했는데

 

혀가 얼얼하게 오는걸보니까 음... 마취가 되긴 했나보다 하면서 조금은 겁났지만 그냥 누웠습니다.

 

눕고나서 발치를 시작하는데 마취가 안되어있으면 살을 찢을때 아프겠지 했는데 그냥 바로 진행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안심하는 찰나! 이빨을 깨는 작업을하시는데 너무 아파오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아래 사랑니가 큰편인데다가 아주그냥 수직으로 누워있고 신경도 조심해야 해서 

 

이빨을 쪼개서 발치를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매복된 옆으로 누운 사랑니엿습니다)

 

 

위이잉이잉 하는 소리와함께 카가가각 하며 이빨이 긁히는데 신경이랑 가까이 있었는지

 

뭐라할까... 음... 그 이빨시린느낌?? 처럼 찌잉 하면서 엄청 아파왔습니다.

 

저번에 안아파서 마냥 방심하고 있던 저로서는 당황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마취가 덜됬나? 지금만 이런건가?? 생각을 했는데

 

이빨을 뽑으시려고 뒤적거리실때 마다 오는 그 고통은ㅜㅜ 진짜 다시생각해도 끔찍하네요

 

저번에는 한 5조각 내서 뽑았던거 같은데 이번에는 한 8,9조각?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엄청 조각조각 나있더라구요

 

엄살더해서 의사쌤께 오늘이 저번보다 더 아픈거같아요ㅠ 이러니까

 

오늘이 더 어려웠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이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마취가 덜 풀린상태긴 한데 잠시후 마취풀리는게 너무나도 걱정이되네요

 

원래는 일주일 간격으로 사랑니 발치를 안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제가 연차를 이틀이나쓰고 뽑으러 온거라서 오늘 뽑아달라고 졸랐습니다. ㅎㅎ

 

연차 하루하루가 아까운 사회 초년생이기에 이틀도 너무 맘아파요ㅠ

 

안그래도 동네병원에서 못뽑는다고 그래서 대학병원을 간거였거든요

 

대학병원이라 그런가 사랑니 뽑는데 돈도 엄청나게 들었습니다

 

사랑니를 아직 뽑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서 가격 공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일반 병원이 아니라 대학병원에서 진행했기때문에 

 

다른분들 후기와 가격을 비교했을때는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주변사람들한테 들었을땐는 얼마안한다고 해서 걱정없이 갔는데 뽑고나서 보니까

 

12만원이 넘게 나와서 가슴이 미어졌습니다ㅜ 

 

 

두개해서 12만원이면 싼거 아니냐구요?? 전혀요 개당 12만원이었습니다

 

2개 뽑는거만 26만원 가까이 들고 약값은 별도로 치고 다음날 소독같은경우는 회사근처 치과에서 진행을할 예정입니다.

 

저번에 왼쪽 아래 소독하는데 5천원정도 나왔던거 같아요 이번에는 내일 오른쪽 아래 소독하고

 

다음주 월요일에 실밥 풀러 가야죠

 

사랑니 뽑은 대학병원에 가면 좋겠지만 제가 퇴근한 후 에는 시간이 안된다고 하시고

 

또 연차나 업무를 빠지고 치료받으러 오기에는 저도 좀 부담이 되어서

 

소독이나 실밥 푸는거 정도는 그냥 동네 치과에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랑니 두개 발치하는데 약 30정도가 들었네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이렇게 힘들줄 몰랐어요 ㅠ

 

아무튼 이렇게 저는 평생 안뽑아도 될줄알았던 사랑니와 작별을 했습니다.

 

저번에 왼쪽아래 사랑니 발치하고나서는 3일째까지 완전 얼굴 한쪽이 팅팅 부어서 진짜 사각형으로 보일정도였는데

 

붓기가 괜찮아지고 좀 돌아오니까 이젠 오른쪽이 부어오를 차례가 왔네요ㅋㅋ

 

덕분에 술도 강제로 금주가 되고 밥도 잘 안먹고 이러니까 살이 쭉쭉 빠지고 있어요

 

거실에 앉아서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TV 로는 먹방을 보고 있답니다.

 

사랑니 발치하고나서는 먹방을 엄청 보는거같아요 ㅎㅎ 대리만족인가봐요

 

밴쯔, 쯔양, 엠브로 등등 먹는모습만 봐도 제가 다 배부른거같더라구요

 

제가 불닭볶음면 진짜 좋아하는데 너무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저도 얼른 이빨 다 나아서 불닭볶음면과 고기 먹고싶습니다 ㅠㅠ

 

얼마전에 편의점에서 불닭교자 봤는데 와... 그냥 그앞에 멈춰 서서 아련하게 볼수밖에 없었습니다ㅜ

 

이런 제 모습이 불쌍해 보였는지 어머니가 점심은 뭐좀 먹었냐고 물어보시고 지나가시네요

 

사실 제가 위에 표현은 엄청 죽을거처럼 아프다 표현은 했지만 지금 와서는 마취도 되어있고 그래서 그런지

 

별로 아픈건 없어요 그냥 저번이랑 다르게 뽑을때 아팠어서 마취가 풀리는게 조금 걱정되는거죠

 

사실 가장 아픈건 마취가 풀리고 아픈것보다 치료받고 카드가 긁히며 돈이 빠져나가는 알림을 봤을때

 

그때가 가장 아팠어요 ㅎ 역시 아프면 몸도 고생이지만 돈도 엄청 많이 드는것같아요

 

사랑니를 뽑는것만 해도 이정도로 나가는데 나중에 크게 아플 상황을 생각 하면 진짜...

 

돈도 돈이지만 스스로도 고생하고 주변사람들도 걱정시키고

 

자기 몸은 자기가 잘 관리해야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빨은 양치만 잘해도 관리가 되는 곳이니까 괜히 게으름 피우지 말고

 

양치 열심히 해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사랑니 뽑으셨나요? 아니면 아직 안뽑은 분들도 계신가요??

 

뽑으신 분들은 뽑으실때 얼마나 아팠는지 붓기가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또 금액은 어느정도 나왔는지 말씀해주시면

 

제 글을 보러 와주신 아직 안뽑으신 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경험을 댓글로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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